기억 편향

어렸을 때 영어 성적이 모두 100점인 두 아이가 있었다. 오랜 시간이 흘러 한 명은 해외 유학을 떠났고 다른 한 명은 국내에 남아 공부했다.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릴 적 영어 실력에 대한 각자의 평가가 서로 달라지는 일이 생긴다. 해외 유학을 떠난 사람은 어렸을 때 부터 영어를 잘했다고 기억할 가능성이 높다. 반면 국내에서만 공부한 다른 한 명은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못했다고 기억하기 쉽다. 하지만 두 사람의 영어 실력은 어렸을 때부터 모두 좋았다.